혼자 사는 자취생이라면 가끔 찾아오는 외로움과 고단함, 정말 누구보다 잘 아실 거예요. 오늘 소개할 애니메이션 ‘코타로는 1인 가구’는 4살짜리 꼬마가 혼자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이 애니를 보면 내 이야기 같고, 또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되더라고요. 특히 자취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라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1인 가구의 현실을 담아낸 코타로의 이야기
‘코타로는 1인 가구’는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주인공 코타로가 고작 4살이에요. 그런데 혼자서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스스로 밥 챙겨 먹고, 목욕탕도 다니고, 몸 아프면 약도 사러 가죠. 솔직히 애니인데도 보다 보면 가슴이 먹먹해져요. 왜냐면 자취생이라면 다들 한 번쯤 경험했을 장면들이거든요.
애니 속에는 코타로뿐만 아니라 각자 외로운 사연을 가진 이웃들도 등장해요. 만화가 카리노 신, 밝아 보이지만 속에 아픔이 있는 미츠키 누나, 이런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서로 챙겨주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보다 보면 ‘나도 주변 사람들한테 좀 더 따뜻하게 대해야겠다’, ‘혼자라는 생각 너무 자주 안 해도 되겠다’ 싶어져요. 사실 현대사회에서 혼자 사는 게 익숙해진 시대잖아요. 그 속에서 작은 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 애니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자취생이라면 고개 끄덕일 공감 포인트
이 애니메이션엔 자취생이라면 고개 절로 끄덕일 장면들이 많이 나와요. 제가 특히 공감했던 세 가지를 꼽아볼게요.
첫 번째, 혼자 밥 먹기.
코타로가 조용한 방에서 혼자 밥 먹는 장면이 있는데, 별다른 대사도 없는데 그 쓸쓸함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자취 초창기 때는 배달음식 시켜놓고 TV 틀어놓고 먹던 게 생각나서 괜히 울컥했어요.
두 번째, 아플 때 서러움.
자취하면서 가장 서러운 게 아플 때잖아요. 코타로도 감기에 걸려 끙끙 앓는데, 옆에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이웃들이 그걸 알고 조금씩 챙겨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는 내내 ‘나도 그런 이웃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세 번째, 이웃과의 인연.
사실 요즘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 많잖아요. 근데 코타로가 이웃과 조금씩 친해지면서 소소하게 밥도 먹고, 대화도 나누고, 서로 의지하는 모습 보면서 참 좋았어요. 자취생에게도 이렇게 작은 온기가 필요하구나 싶었죠.
자취생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코타로는 1인 가구’를 보면서 느낀 건, 결국 사람은 혼자서만은 못 산다는 거예요. 가족이든 친구든, 혹은 옆집 아저씨라도. 누군가 옆에 있어주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애니 속 코타로를 통해 배웠어요.
특히 이 작품은 ‘가족은 꼭 혈연만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강해요. 나랑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인데, 서로의 아픔을 알아주고 챙겨주고, 함께 밥 한 끼 나누며 마음 나누는 거. 그게 진짜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넷플릭스에 10화 정도밖에 안 돼서 주말이나 퇴근 후 저녁에 보기 딱 좋아요. 가끔 혼자 살다 보면 별일 아닌 일에도 괜히 서럽고 쓸쓸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이 애니메이션 한 편 보면 마음이 좀 말랑말랑해질 거예요.
저도 이거 보고 괜히 이웃분께 인사도 더 하게 되고, 부모님한테 안부 전화도 드리게 됐거든요. 자취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결론
혼자 사는 게 외롭고 때론 지치더라도, 이렇게 나를 위로해주는 이야기 하나쯤 있으면 참 좋잖아요. ‘코타로는 1인 가구’는 그런 애니메이션이에요. 4살 꼬마의 이야기지만 어른인 우리가 더 공감하고 위로받게 되는 따뜻한 작품. 오늘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조용히 한 편 어떠세요? 진심 추천합니다.